中해경, '日 영유권 분쟁 지역' 센카쿠열도에 해경선 또 투입

입력 2023-09-15 12:00
中해경, '日 영유권 분쟁 지역' 센카쿠열도에 해경선 또 투입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해양경찰이 15일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해상 순찰에 나섰다.

중국 해경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해경 1302 함정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 안에서 순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벌이는 권익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은 다만 순찰 규모나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중국 해경은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순항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며 자국 영토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왔다.

특히 일본이 중국의 이른바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 해경선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 해경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에도 센카쿠열도에 순시선을 보낸 바 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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