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소폭 상승…"미국 물가지표 안도"(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4일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기관 매수에 힘입어 2,54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48%) 상승한 2,546.9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40%) 오른 2,544.89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5억원, 2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어제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며 "반면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달(3.2%) 대비 오름폭이 커졌으며 시장 전망치(3.6%)도 웃돌았다. 다만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시장 예상치(4.3%)에 부합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14%), SK하이닉스[000660](0.42%), POSCO홀딩스[005490](1.89%), 포스코퓨처엠[003670](1.81%), 현대차[005380](0.11%)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전자[066570](-0.58%), SK이노베이션[096770](-0.81%)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기계(0.96%), 철강 및 금속(0.64%), 의약품(0.45%)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7포인트(0.97%) 오른 891.2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2%) 오른 888.1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1억원, 1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45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45%), 에코프로[086520](0.8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5%), 에스엠[041510](2.1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HLB[028300](-0.49%), 펄어비스[263750](-0.50%)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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