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우크라이나에 필수의약품·영양식 등 긴급지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6곳 참여…총 53억8천만원 규모 지원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부터 필수 의약품과 노인·어린이 등을 위한 영양식 등을 기부받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물품 선적식을 했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6곳이 약 53억8천만원의 물품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우선 30억원 상당의 물품을 우크라이나에 보낸 후 다음 달에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진통제, 소화제 등 필수 의약품과 밴드, 마스크 등 의약외품, 산소 공급기 등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이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제와 영양식을 비롯해 진통 소염제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위주로 지원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지원 물품은 국제구호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글로벌 생명나눔'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협회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이번 지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의약품 후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의 마음이 닿아 그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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