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의탑'·'세나 키우기' 흥행 연타…실적 반등 이끌까

입력 2023-09-11 11:01
넷마블 '신의탑'·'세나 키우기' 흥행 연타…실적 반등 이끌까

해외서도 높은 실적…3·4분기 매출 반영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251270]이 최근 모바일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실적 반등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만든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방치형 게임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때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장르로, 간편하면서도 직관적인 성장 요소가 특징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대만, 태국,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 앱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태국에서는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보다 앞서 넷마블이 지난 7월 26일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도 한때 매출 순위가 구글 플레이 4위, 애플 앱스토어 1위까지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인기 작품 '신의탑'을 소재로 만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웹툰의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살린 그래픽, 넷마블의 수집형 게임 개발·운영 노하우가 겹치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앱 마켓 매출 순위 10위∼20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372억 원을 기록, 6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을 내는 자체 지식재산(IP)이 적은 상황에서 지난해 나온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신작이 흥행에 실패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실적은 향후 넷마블 3∼4분기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넷마블 주가는 신작 게임의 연속 흥행에 힘입어 이날 오전 전일 종가 대비 3.8% 오른 4만4천100원에 거래를 시작, 한때 12.9% 오른 4만8천원까지 올랐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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