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11 테러 22주년 앞두고 희생자 2명 신원 추가 확인

입력 2023-09-09 20:18
美 9.11 테러 22주년 앞두고 희생자 2명 신원 추가 확인

아직 희생자 40%는 신원 확인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9.11 테러 22주기를 사흘 앞두고 희생자 두 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뉴욕시 검시관실이 DNA 검사를 통해 9.11 테러로 인해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사망한 1천648번째, 1천469번째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희생자들의 이름 등 자세한 정보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9.11 테러 희생자의 신원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2년 전인 지난 2021년 9월이었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 중 한 명은 남성, 다른 한 명은 여성이다. 남성의 신원은 2001년 수습된 유해의 DNA 검사를 통해, 여성은 2001년과 2006년, 2013년에 수습된 유해를 통해 신원이 밝혀졌다.

이번 신원 확인에는 기존보다 더 정밀하고 빠른 차세대 DNA 염기 서열 분석 기술이 사용됐다.

다만 이 같은 기술의 발전에도 9.11 테러 희생자의 40%인 약 1천100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테러 당일 세계무역센터(WTC)에 대한 공격 이후 로어맨해튼에서만 2천753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실종자에 대한 사망 진단서는 모두 발급됐으나 현장에서 나온 희생자의 유해와 신원을 대조하는 작업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제이슨 그레이엄 검시관은 이 대조 작업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법의학 조사"라고 표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9.11 테러 22주기를 준비하면서 그 끔찍했던 아침 우리가 잃은 사람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으로 매일을 사는 가족들을 떠올린다"며 "이번 신원 확인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펜타곤 건물이 파괴됐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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