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전력망에 직접적 영향"…전력거래소 국제콘퍼런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전력거래소는 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한국전력 및 전력 그룹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무탄소 전원 확대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전력 계통의 안정성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콘퍼런스에는 북미 중부 지역 전력시장과 전력 계통 운영기관인 MISO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15대 전력 계통운영자 협의체인 GO15(Grid Operators 15)을 이끄는 존 베어 회장이 자리해 기조연설을 했다.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한 전력시장 개선, 전력 신시장 및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하는 세션 발표와 패널 토의도 이어졌다.
존 베어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하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발전자원이 급속히 증가하는 한편, 출력을 조절할 수 없는 화석연료 등 발전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 회장은 "동시에 수송 부문의 전기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후 변화는 전력망과 우리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전력 시스템은 더이상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전력시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울국제전력시장 콘퍼런스가 매년 시의적절한 주제로 전력 산업의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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