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예산] 원화 외평채 21년만에 발행…원화 조달 비용 절감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정부가 원화를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하기 위해 21년 만에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
29일 정부의 2024년 기금 재원 조달 계획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에 원화로 표시된 외평채를 18조원 한도로 발행하기로 했다.
원화 외평채 발행은 국고채 통합발행으로 전환된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원화를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에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통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필요한 원화를 조달해왔다. 이에 따라 외국환평형기금에서 직접 단기 채권 등을 발행해 조달하는 것보다 더 높은 비용이 들었다.
정부는 원화 외평채 발행을 통해 외국환평형기금의 수지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운용되는 기금이다. 정부는 한일 경제협력 후속 조치로 엔화 표시 외평채 발행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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