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0.5% 상승…2,550대로 올라(종합)

입력 2023-08-29 09:32
코스피, 개인 매수에 0.5% 상승…2,550대로 올라(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9일 개인의 매수세 속에 강보합 출발해 2,550대 중반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3포인트(0.51%) 오른 2,556.44다.

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29%) 오른 2,550.76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9억원, 7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23.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고 잭슨홀 회의 안도감이 이어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장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4%씩 각각 올랐다.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만나 수출통제 시행과 관련한 정보 교환을 위해 차관보급 대화 플랫폼을 만들고, 통상과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화해 모드보다는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이날 코스피는 잭슨홀 회의에 대한 안도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라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15%), SK하이닉스[000660](1.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현대차[005380](0.05%), 포스코퓨처엠(0.42%) 등은 소폭 오르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0.72%), 포스코홀딩스[005490](-0.82%), 삼성SDI[006400](-0.17%), LG화학[051910](-0.53%)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05%), 운수창고(0.89%), 의약품(0.81%), 금융업(0.81%)이 강세를, 철강 및 금속(-0.33%), 화학(-0.32%), 음식료품(-0.1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36%) 상승한 912.6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91%) 오른 907.53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3억원, 2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086520](-2.90%), 에코프로비엠[247540](-2.47%), 포스코DX(-3.57%) 등 이차전지주가 약세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9%), HLB[028300](1.21%), 셀트리온제약[068760](1.71%) 등은 강세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엘앤에프[066970]는 전장 대비 2.53%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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