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스플레이업계와 1조원 '무기발광' 연구개발 준비 논의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가 1조원에 달하는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연구개발 사업 준비 상황과 관련해 디스플레이 업계와 의견을 나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무기발광 산업 육성 얼라이언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무기발광 산업 육성 얼라이언스'는 지난 5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에 빼앗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2027년까지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6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내용의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발표를 계기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 조직이다.
정부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선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연구개발 사업을 준비 중으로, 조만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사업과 함께 중국, 대만, 미국 등의 기술개발 동향, 투자 애로 사항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 참여한 완제품·패널·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빛을 내는 소자부터 패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는 다른 공정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핵심 기술을 선점해 디스플레이 초강국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세제, 연구개발 등 다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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