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 2호 첫 국산 SAR 영상 공개…"장마에도 생생"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난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국산 영상레이더(SAR)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촬영한 영상들을 28일 공개했다.
영상레이다는 전파를 지상으로 쏜 후 지상에서 산란해 되돌아온 전파를 영상으로 바꾸는 장치다. 주야간 언제나 기상에 상관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장비는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것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차소위 2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지난달 18일 장마 중 구름 너머에 보이는 부산의 모습 등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차소위 2호는 발사 이후 위성상태 점검, 자세 안정화 등 위성 전반 기능 점검을 수행했으며, 모든 탑재체가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사 후 3개월 초기운영을 완료함으로써, 이후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검증 임무를 8개월간 수행하는 등 추가 기술검증을 거쳐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기술검증을 완료한 후 정상 임무를 통해 북극 해빙변화 탐지, 산림변화 탐지 및 해양 환경오염 탐지 등에 활용될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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