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러 체포 WSJ 기자 구금연장에 항소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러시아 법원이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법원이 내린 구금 기간 연장 결정에 항소했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역 법원은 지난 24일 심리를 열어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재판 전 구금 기간을 11월 30일까지로 3개월 연장했다.
미국 국적으로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 특파원인 그는 지난 3월 30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은 5월 29일까지였던 그의 구금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러시아 형사소송 법규상 형사 재판이 열리기 전 피고인 구금 기간은 최장 1년간 연장될 수 있다. 법원이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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