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스트리밍 시장 1년여만에 재도전…'CNN MAX' 내달 출범
모회사 스트리밍 서비스 'MAX' 가입자에 무료로 공개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재도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CNN이 다음달 27일 'CNN MAX'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지난해 3월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출범했지만 한 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CNN은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와 NPR의 오디 코니시를 비롯해 유명 앵커 등을 영입하고 뉴욕 맨해튼에 사무실을 임차하는 등 공을 들였다.
또한 향후 4년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를 투입해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분을 키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루 시청자 수가 1만 명도 채 안 될 정도로 차가운 반응 탓에 조기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CNN은 당시 실패 경험을 되살려 'CNN MAX'를 'CNN+'와 차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는 매달 5.99달러의 시청료를 내야 했지만, CNN MAX는 모회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서비스 'MAX' 가입자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또한 시사 및 뉴스와 관련이 없는 프로그램 제작에 공을 들였던 CNN+와는 달리 현재 CNN에서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CNN이 1년여만에 다시 스트리밍 시장 도전을 결정한 이유는 기존 케이블TV 시청률이 급감하는 등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으로 보인다.
CNN은 경영 악화로 지난해부터 긴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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