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날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2포인트(0.25%) 오른 34,375.8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8포인트(0.69%) 오른 4,417.9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52포인트(1.16%) 상승한 13,662.3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25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올해 기술주의 상승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종목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12%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4.3%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1% 이상 오르고 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날 엔비디아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25일 잭슨홀 연설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채금리는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3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최근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4.23% 수준까지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주식병합을 앞두고 4% 이상 하락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22% 급등했다.
펠로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락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4% 이상 폭락했다.
콜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 이상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110억달러에 부합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10월 저점 대비 엔비디아의 주가가 345% 올라 실적이 인상적이지 않을 경우 주가 급락을 촉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 및 시장 담당 팀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수치와 전망으로 변동성이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14%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66%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5%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6% 하락한 배럴당 78.24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77% 밀린 배럴당 82.53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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