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항공편·육로 이어 뱃길 통한 무비자 단체관광도 재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항공편과 육로 편에 이어 뱃길을 통한 러시아와 중국 간 무비자 단체관광도 재개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는 아무르강을 통해 배편으로 중국 동북 지역 헤이룽장성 푸위안현으로 오가는 무비자 단체관광을 지난 18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경로를 통한 양국 관광객 왕래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으로 국경이 닫힌 이후 3년 만인 지난 6월부터 다시 시작됐다.
그 뒤 2개월 동안 상대국 비자를 발급받은 러시아인과 중국인 총 7천500명가량이 이곳을 통해 양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와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월 중단했던 양국 간 무비자 단체관광을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무비자 단체관광에 나선 중국인 23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다.
지난 15일 극동 연해주에서도 무비자 단체관광에 나선 러시아인들이 버스를 타고 크라스키노 차량 국경검문소를 통과해 중국을 찾았다.
러시아와 중국은 2000년 2월 무비자 단체관광 협정을 체결했으며, 5∼50명으로 구성된 양국 단체 관광객은 사전 절차를 밟으면 비자 없이 상대국에 최장 15일간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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