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매설' 캄보디아 국경서 폭발 사고…군인 1명 사망

입력 2023-08-21 11:08
'지뢰 매설' 캄보디아 국경서 폭발 사고…군인 1명 사망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군인이 태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매설된 지뢰를 밟아 숨졌다.

21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이틀 전 오전 6시께 태국과의 접경인 오더민체이주의 산악 지대에서 한 병사가 부대에서 벗어나 숲으로 들어갔다가 지뢰가 터지면서 즉사했다.

폭발한 지뢰는 내전 기간에 매설된 러시아제 대인 지뢰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뢰대응센터(CMAC)에 도움을 요청해 사고 지역의 지뢰를 제거한 뒤 시신을 수습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유족에게 장례비용으로 1천만 리엘(335만원)을 지급했다.

캄보디아는 30년 가까이 지속된 내전 기간에 매설된 지뢰 및 불발탄으로 인해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CMAC에 따르면 197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2만여 명이 숨졌고 4만5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전국적으로 지뢰 및 불발탄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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