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 예술 입은 델보…신세계 강남점서 첫선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7일까지 1층 '더 스테이지'에서 델보(Delvaux) 팝업매장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장에서는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 출생 125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 작품들로 디자인된 '마그리트 캡슐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마그리트의 예술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아시아 단독 상품으로 사랑(L'Amour), 유머(L'Humour), 사과(La Pomme), 사람(L'Homme) 네 가지 주제를 담았다고 한다.
매장 공간도 마그리트가 꿈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한 하늘색으로 꾸며졌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과, 장미 등의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다.
강남점은 이번 팝업 매장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한 특별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강남점은 2020년 업계 최초로 회화·오브제 등 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조성해 명품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
지난해 1층과 2층 사이 중층(Mezzanine)을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메자닌 갤러리로 조성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11층 옥상정원을 야외 작품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등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임훈 부사장은 "지속적인 공간 혁신으로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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