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동반자 관계 새 장…위기대응 핫라인 구축"

입력 2023-08-19 04:57
수정 2023-08-19 13:56
바이든 "한미일 동반자 관계 새 장…위기대응 핫라인 구축"

"가상화폐 탈취·對러 무기제공 등 北위협에 공동 대응"

"한미일, 매년 합동군사훈련…北미사일·사이버행위 정보공유 강화"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며 "캄보디아 아세안 정상회의, 일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성과와 관련, 앞으로 한미일 3국은 "3국 정상간 연례 회의 정례화 이외에도 각료급 인사들이 정례적으로 만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의 정치적 용기를 강조하고 싶다며 거듭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삼각 방위 협력을 증진할 것이며, 이는 매년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포함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사이버 행위를 포함해 정보 공유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한미일 3국 어느 하나에 대한 위협에도 상호 대응을 위해 즉각 협조하기로 공약했다"며 "이는 역내에서 어느 때이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 및 경제적 강압 대응에 대한 공약을 공유했다"며 "우리는 가상화폐 탈취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무기 제공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른 항행의 자유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또한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발족을 공약했다"며 "이는 핵심 광물과 배터리 등 문제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때 조기 경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암 치료를 비롯한 의료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과학 연구 분야에서의 공조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해 많은 신흥기술 분야에서 안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보조를 같이할 것"이라며 "새로운 협력의 시작을 알리기에 캠프 데이비드 이상 장소는 없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함께 번영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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