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공급망 핵심기업 국내 복귀 지원…국비 보조율 상향 추진

입력 2023-08-17 11:00
첨단·공급망 핵심기업 국내 복귀 지원…국비 보조율 상향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이나 공급망 핵심 업종의 국내 복귀를 돕기 위해 투자보조금 지원 시 국가 첨단전략기술에 대한 우대 지원을 신설할 방침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국내 복귀와 관련, 첨단·소부장 업종의 지원 비율과 국비 보조율을 상향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세법개정안을 발표해 내년부터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기간을 기존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세제지원 업종 요건을 유연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반도체 장비 부품 국내 복귀 기업인 케이엔제이 아산공장을 찾아 생산시설과 투자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현장의 애로와 정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CVD(실리콘카바이드) SiC(탄화규소) Focus Ring(포커스링)을 주로 생산하는 첨단기술 보유 업체다. CVD SiC Focus Ring은 메모리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웨이퍼 내 플라스마 밀도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케이엔제이는 중국 난징 소재 사업장의 약 60%를 축소하고 국내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6월까지 충남 아산시 스마트밸리 일반산단 내 유휴부지에 생산시설 6천㎡ 규모를 증축할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첨단·공급망 핵심 기업의 국내 복귀는 투자, 고용, 수출 등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제도개선을 통해 이들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