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외 ESG 평가서 해외 경쟁사 제치고 최고 등급

입력 2023-08-17 09:43
HMM, 국내외 ESG 평가서 해외 경쟁사 제치고 최고 등급

서스테이널리틱스 리스크 평가서 '로' 등급…캠코 진단서도 최우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011200]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HMM은 네덜란드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ESG 경영 평가 결과, 리스크 점수 15.4점으로 '로'(Low) 등급을 받아 글로벌 선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리스크 노출 정도와 관리 요소를 평가하고 이를 점수화해 발표한다.

산업별·기업별 중대 ESG 이슈 등을 평가한 점수는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 기관의 점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와 더불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참고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HMM은 지난해 24.8점으로 '미디엄'(Medium) 등급을 받았으나 1년 만에 9.4점이 개선돼 '로' 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는 머스크(17.4), CMA-CGM(19.3), 에버그린(21.5) 등 경쟁 해운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HMM은 지난 6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내 23개 선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 진단에서도 'AA등급'을 받아 참여 선사 중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HMM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MM은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2년 연속 골드 등급을,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종합등급 A를 받은 바 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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