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친환경성 평가기술 개발 '그린 앤캡 전문가협의체' 출범
현대차·기아 등 車제작사·공공기관·학계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그린 앤캡(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그린 앤캡 전문가협의체'를 출범하고 17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그린 앤캡은 자동차가 생애 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온실가스량과 실내 공기 질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 친환경성을 평가해 공개하는 제도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되는 협의체 회의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자동차·에너지·친환경 정책 관련 27개 기관·기업의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
협의체는 4개 분과로 구성된다.
그린 앤캡 제도 도입 방안 등을 논의하는 '총괄분과'와 그린 앤캡 평가기술 개발사업의 연비·온실가스, 환경 전 과정 평가(LCA), 실내공기 질 등 3가지 기술 개발 방안을 각각 다루는 1∼3분과다.
총괄 분과에는 교통환경연구소, 한국에너지공단, 인하대, 대구가톨릭대, 고려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현대차·기아, 르노코리아, 한국GM, KG모빌리티 등 참여한다.
협의체는 총괄 분과를 중심으로 그린 앤캡 제도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기술 부문별로 그린 앤캡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술검토와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그린 앤캡 사업은 자동차 안전과 함께 친환경 성능을 평가하는 제도로 발전해 우리나라가 전 주기 관점 배출가스 평가 방법을 국제적으로 주도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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