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초전도체주, 'LK-99' 진위 공방에도 급등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LK-99'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0048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57% 상승한 1만2천490원이다.
덕성의 우선주인 덕성우[004835]는 29.94%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서원[021050](21.76%)과 LS전선아시아[229640](16.87%), 대창[012800](14.29%), 고려제강[002240](10.44%) 등도 코스피 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덕성과 덕성우, 서원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나머지 종목들도 14∼25% 급등세로 마감한 바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도 신성델타테크[065350]가 전장보다 30.00% 치솟으며 상한가를 찍었고 파워로직스[047310](28.81%), 모비스[250060](26.66%), 서남[294630](23.82%) 등도 일제히 강세다.
신성델타테크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주가 급등세가 지속돼 지난 14일 하루 간 거래가 정지됐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상한가로 장을 끝냈다.
이들 테마주와 초전도체 간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LK-99의 진위도 명확하지 않지만, 주가 급등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조만간 LK-99의 샘플을 제작해 교차 측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LK-99의 상온 초전도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라면서도 측정 등이 끝날 때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등은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낸 바 있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상온 초전도체 주장의 짧고 화려한 삶'이라는 논평을 통해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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