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어 '뉴포리아' 제작진 "독특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23-08-11 07:10
블로코어 '뉴포리아' 제작진 "독특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공략"

4X와 오토배틀러 결합…"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 고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북미·유럽 시장에서 트리플A급 게임이 아닌, 작고 혁신적인 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국내 게임사 블로코어의 '팀 이클립스'에서 '뉴포리아' 제작을 담당하는 강건우 총괄 PD는 11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뉴포리아'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 같은 4X(탐험·확장·개발·섬멸) 장르와 오토배틀러를 결합한 독특한 PC·모바일 게임이다. 2024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플레이어는 육각형 타일 위에서 다른 이용자와 협력·경쟁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상대방을 만나면 최대 5명의 캐릭터로 팀을 꾸려 자동으로 전투를 벌인다.

강 대표는 "4X와 오토배틀러는 전략성이 복잡해 마니아층이 탄탄한 장르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X 파트는 직관적인 '땅따먹기' 요소를 강조했고, 오토배틀러 파트는 캐릭터를 육성하고 장비를 강화하는 역할수행게임(RPG)식 성장 요소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뉴포리아'는 국내에서 30명 규모의 소규모 개발팀이 제작한 게임이지만, 전반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화풍은 북미·유럽권에서 나온 캐주얼 게임을 연상케 한다.

'뉴포리아'의 아트와 각종 설정 디자인을 총괄하는 케빈 백 디렉터는 "처음 세계관을 설계할 때부터 다양한 장르, 콘셉트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공상과학(SF) 테마로 구상했다. 어떤 게임을 만들어도 말이 되는 세계관"이라고 강조했다.

강 PD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다"며 "수익모델(BM)도 해외 트렌드에 맞게 배틀패스와 최소한의 확률 요소, 이모티콘 등으로 이른바 '페이투윈'(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을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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