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2천640억…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피파 온라인4 매출 주도…피파 모바일도 기대 이상 성과"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천640억원(276억 엔·이하 100엔당 956.0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천28억 원(944억 엔)이었고, 순이익은 2천346억 원(245억 엔)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순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8천20억 원(839억 엔)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조891억 원(2천185억 엔), 순이익은 7천393억 원(773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은 6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피파(FIFA) 온라인 4'가 2분기 PC 매출 상승을 주도했고, 지난해 말 월드컵 효과를 본 '피파 모바일'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월간활성이용자(MAU) 등 이용자 지표가 꾸준히 개선됐고,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6월 말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하루 만에 게임 플랫폼 '스팀' 유가 게임 세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달 8일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최고 동시 접속자 9만8천500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는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시장에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피규어, 아크릴 디오라마 등 굿즈들을 선보이며 지식재산(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이달 3일 중국 시장에 출시했는데, 현지 주요 앱 마켓인 '탭탭'과 '빌리빌리'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신작 라인업으로 대규모 플레이어 간 전투(PvP)를 펼치는 중세 배경 판타지 게임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1인칭 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 3인칭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을 소개했다.
또 '메이플스토리M'은 이달 17일 '모험도: 단풍전설'이라는 이름으로 이달 17일 중국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아울러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얻어 이달 10일부터 200억 엔(약 1천912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에는 신규 지식재산과 라이브서비스의 조화로운 성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프랫폼 신작으로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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