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손익차등형 펀드 1천억원 설정…"15% 손실까지 책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7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919억원을 모집해 설정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포함한 전체 펀드 운용 규모는 1천80억원 수준이다.
해당 상품은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미래 산업 테마 사모펀드 7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 구조로 설계된 손익차등형 펀드다.
손익차등형 펀드는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구분해 일정 범위의 손실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떠안는 형태다.
이 펀드는 공모펀드를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 투자자로 지정해 15%까지의 손실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반영하도록 했다.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선순위 투자자가 먼저 배정받고, 10%를 초과하는 이익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에게 절반씩 돌아간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향후에도 손실 우려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 출시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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