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팩 개발…DNA모터스에 공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SK주식회사 C&C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복합 기술인 교환형 배터리팩을 개발해 전기 이륜차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 C&C는 지난해 디앤에이(DNA)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에 맞는 교환용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발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배터리팩 양산 준비를 끝냈다면서 9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C&C는 DNA모터스 전기 이륜차 규격에 맞는 교환형 배터리팩 개발·공급을 맡는다.
교환형 배터리팩은 올해 DNA모터스가 새롭게 출시하는 'ED-1B' 전기 이륜차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아울러 C&C는 이 모델의 전기 이륜차 전용 교환형 배터리팩에 맞춰 BMS도 자체 개발해 탑재했다.
BMS는 배터리 전류·전압·온도 계측과 제어 정보를 담당하며 최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이다.
C&C는 배터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배터리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BMS 성능을 한단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D-1B는 높은 성능으로 환경부 인증 심사를 통과했으며 교환형 배터리팩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배터리 안전 인증 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C&C는 이번 배터리팩 공급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BaaS(Battery as a Service·배터리 생애주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aaS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팩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C&C는 BaaS 플랫폼을 활용하면 DNA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와 충전 인프라를 연계해 생산·충전·교체·폐기 등 배터리팩 생애 주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환 SK C&C 제조Digital플랫폼그룹장은 "소형 EV(전기차)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결합한 교환형 배터리팩 공급 및 BaaS 사업은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회사는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분야로 BaaS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8년 대림자동차로 시작해 2018년 대림오토바이를 거쳐 지난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DNA모터스는 이륜차의 전동화 추세에 따라 전기 이륜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동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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