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잼버리 참가자에 K-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지원
수도권 점포별로 별도 TF 설치…청평 인재개발원 참가자 숙소로 준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북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수도권으로 숙소를 옮기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그룹은 각국 대원들이 희망하면 대회 기간과 관계 없이 국내 체류 기간 내내 백화점 내 미술관 관람을 비롯해 다양한 K-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전시와 판교점의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 '시간을 걷는 자'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수도권 11개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는 'K-푸드 만들기', 'K-팝 댄스 교실', '한글 서예 체험' 등 문화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는 무료 한복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오는 14일 한강변에서 열리는 리버사이드 불꽃축제에 대원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백화점 측은 이러한 행사들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조율하고자 수도권 점포별로 직원 5명 안팎의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밖에 서울 시티투어를 희망하는 대원에게는 전쟁기념관, 중앙박물관, 공예박물관 등이 포함된 현대문화센터 도슨트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경기도 청평에 있는 인재개발원 연수원이 대원들의 숙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박 시 식사는 물론 전통문화 체험,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 신촌점, 천호점 등 4개 백화점 건물 외벽에 있는 대형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 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송출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마지막까지 한국에서 소중한 경험과 기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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