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가↓…"증설·수요 불일치"

입력 2023-08-08 08:15
삼성증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가↓…"증설·수요 불일치"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의 캐파(생산능력) 증설과 수요 간 미스매치(불일치)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전력비에 지난해 추가된 말레이시아 공장 캐파가 온전히 가동하기에는 고객사의 양산 가동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동박 부문의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올해 연간 매출액을 8천34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17.2%, 54.1% 줄어든 규모다.

내년 매출은 1조896억원, 영업이익 1천299억원으로 기존 대비 12.8%씩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투자 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하며 "전력비 상승과 동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우려는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설 대비 수요의 미스매치로 실적 눈높이는 낮추지만 단기 증설보다 가동률을 높이면서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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