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개와 충돌한 뺑소니 차량의 동승자, 괴한 총 맞아 사망
30대 총격 용의자, 오토바이로 뺑소니차 추적한 뒤 총격 가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운전 중 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던 뺑소니 차량의 동승자가 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히베러웅 다스 네비스시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에 26세 남성 A씨는 사촌이 운전하던 차량에 동승하고 가던 중 차량이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난 개와 충돌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고 발생 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현장을 떠나 얼마 후 운전자의 어머니 집에 도착했고, 차량 주차를 거의 마쳤을 때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온 한 남성이 피해자에게 총을 쏘고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로 알려진 이 총격 용의자는 이들에게 누가 차로 개를 치었는지 물었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총을 꺼내 피해자에게 총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수술 중에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아직 체포하지 못했다면서 총을 쏜 남성이 차에 치인 개의 주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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