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튀르키예에 러시아의 식량무기화 대응 필요 강조
외교장관 통화서 흑해곡물협정 문제 논의…스웨덴 나토 가입 협조에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과 튀르키예의 외교 수장이 러시아의 일방적인 협정 파기로 중단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튀르키예가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식량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러시아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대응할 긴급한 필요를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7월 유엔, 튀르키예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해상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지만, 러시아가 지난달 파기했다.
이후 미국과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결정을 비난하고 협정 복귀를 촉구했으며, 협정 체결을 중재했던 튀르키예는 협정 복원을 위해 외교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피단 장관과 통화에서 튀르키예 정부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의정서를 튀르키예 의회에 비준을 위해 보내기로 한 데에 감사를 표했다.
또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평화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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