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 더저우서 규모 5.5 지진…건물 74채 파손·10여명 부상(종합)

입력 2023-08-06 07:48
수정 2023-08-06 14:20
中 산둥 더저우서 규모 5.5 지진…건물 74채 파손·10여명 부상(종합)

여진 52차례 발생…국무원 4급 대응 태세 발령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6일 오전 2시 33분(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망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16도, 동경 116.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건물 74채가 파손됐고, 부상자 10여 명이 발생했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진이 발생하자 심한 진동에 놀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올라온 영상에는 지진 발생 직후 집 내부의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슈퍼마켓 진열대가 심하게 흔들리며 물건이 떨어지는 모습과 건물 외벽 일부가 바닥에 떨어진 장면,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한 모습이 담겼다.

CCTV는 더저우 등 여러 지역에서 심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국무원 지진 대응 재해 구조지휘부는 국가 지진 4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지휘할 인력을 파견했다.

산둥성 응급관리청도 지진 구조 3급 대응 태세를 발령한 뒤 더저우시 소방 구조 차량 15대와 구조대원 107명을 지진 발생 지역으로 급파했다.

또 지난, 타이안, 랴오청, 더저우, 빈저우 등 5개 지역 소방 구조대 차량 24대와 구조대원 236명이 출동 태세를 갖췄다.

지진 발생 지역은 상주인구 557만명인 더저우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져 있으며, 반경 5㎞ 이내에 둔둥촌 등 10개 마을이 있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 반경 200㎞ 이내에서는 최근 5년간 이번 지진을 포함, 규모 3.0 이상 지진이 총 8번 발생했으며 최대 규모는 이날 발생한 지진이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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