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북부 히마찰프라데시州서 몬순 폭우로 40일간 199명 사망
31명은 실종…"사고 수습과정서 사망자 매일 늘어"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州)에서 올해 몬순(우기·6∼9월)이 시작된 뒤 41일 동안 199명이 비와 관련된 사고로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
인도 일간 더이코노믹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주 재난관리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57명은 산사태와 갑작스러운 홍수로 목숨을 잃었고 142명은 도로상 사고 등으로 숨졌다. 또 229명은 부상했다.
주 재난관리 당국 관계자는 주정부가 비와 홍수 사고를 수습하면서 사망자가 매일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등 기반시설 훼손 규모도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에 홍수로 주택 774채가 완파됐고 7천317채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
상점 254곳과 우사 2천337곳도 훼손됐다.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는 이 기간에 79건의 산사태가 났고 53번의 홍수가 발생했다.
도로는 약 300개가 폐쇄됐고 전력공급망 274개와 수돗물 공급망 42개는 아직도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주 재난관리 당국은 3일 인도 기상청이 히마찰프라데시에 앞으로 이틀간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편, 히마찰프라데시 주도인 심라 관광업계는 도시로 이어지는 4차로 국도가 산사태로 일부 씻겨나감에 따라 큰 타격에 직면해 있다. 보통 9월과 10월 관광객이 많이 몰리 오는데, 올해는 연결도로 파손으로 관광객을 맞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해발 2천276m의 히말라야산맥 자락에 위치한 심라는 영국 식민지배 시기에 영국 제국의 여름 수도로 지정될 정도로 기후가 거주에 알맞고 자연 풍광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라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언덕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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