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9월에도 유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부 소식통은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 감산이 9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 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8월부터 추가로 원유 수출을 50만 bpd 줄였다.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오는 4일 회의를 열고 향후 감산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방침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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