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억달러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성…미래성장 동력 발굴
LG NOVA-클리어브룩 협약…헬스케어·AI 분야 스타트업 육성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벤처 투자사와 손을 잡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낸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최근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1억달러(약 1천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2020년 말 LG NOVA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2천만달러)의 5배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LG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더 많은 혁신 기업을 찾아내 지원·육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미래 비전 발표 간담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으로 LG NOVA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혁신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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