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2분기 영업이익 11억6천만원…전년 동기 대비 35%↓
"연구개발 비용 증가 탓…삼성SDS·오나인솔루션즈와 퀀텀점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1억6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49억7천만 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22억7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9% 감소했다. 회사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수입,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수입이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14.6%, 17.5% 증가한 44억3천만 원과 22억1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술료 매출도 2.8% 증가한 49억4천만 원이었다.
특히 방산, 태양광, 반도체 소재, 제약·바이오 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상반기 확보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468억 원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엠로는 약 198억 원에 달하는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에 따라 상반기에 136억2천만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5월 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당시 가격과 비교해 현재 주가가 상승하면서 발생한 단순 회계상의 조정일 뿐 현금 유출 등의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엠로는 5월 31일 자로 삼성SDS[018260]의 자회사가 됐으며, 미국 공급망계획(SCP) 기업 '오나인솔루션즈'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 공급망관리(S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힘을 합쳐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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