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SNS로 '오염수 안전성' 홍보…"바른 정보 발신할 것"(종합)
日자민당 간사장 "중국서 방류되는 오염수 농도가 더 진해"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외무성이 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홍보 동영상을 올렸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도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STOP 풍평(소문) 피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외무성은 이달 들어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영어 영상 2편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외무성은 한국어와 중국어 영상도 이달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자민당 임원 모임에도 참석해 "국내외에 일본의 대응과 안전성을 정중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보고서에서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냈다"며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관계 각료들이 어민들과 긴밀히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르면 이달 중에 어민들과 직접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전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향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자 한다"며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말했다.
간사장은 총무회장, 정무조사회장,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당 4역'으로 불리는 주요 직책이며, 모테기 간사장은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인 '모테기파'를 이끌고 있다.
중국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부르며 방류에 반대하고 있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사실상의 수입 규제에 나섰다.
이에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수입 규제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조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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