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티웨이항공 목표가 내려…"동남아노선 경쟁 격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5일 티웨이항공[091810]이 업계 경쟁 심화로 운임이 하락,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낮춘 3천3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1년간 해당 종목의 예상 수익률 범위가 -15∼15%일 때 중립을 제시한다.
티웨이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36% 밑돌았다.
정연승 연구원은 "수송량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사람 1명을 1㎞ 보낼 때 적용되는) 국제선 운임이 전 분기 99원에서 77원으로 23%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수기에도 일본 노선은 수요가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 강도가 강화돼 운임이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송량과 운임이 높아지겠지만 운임 측면에서 1분기 수준을 웃돌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하는 3분기 국제선 운임은 85원이다.
정 연구원은 "어제(24일) 종가 기준으로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은 6천3억원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운영 기재가 적은 진에어보다도 낮았다"면서 "다만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 확대 가능성이 있어 할인율이 축소될 기회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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