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데뷔전 '극장골' 메시, 주장 완장차고 리더십 발휘한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가 데뷔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에게 공식적으로 팀의 리더 자리를 맡겼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메시가 팀의 새 주장이 됐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에서 후반 교체 선수로 투입되면서 임시로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1-1로 맞선 후반 49분에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마르티노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시가 계속 주장 역할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전 경기에서 교체 투입될 때 주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마이애미의 주장은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그레고레였다.
그레고레는 올해부터 팀의 주장 자리를 맡았지만, 발 부위의 부상 탓에 결장이 잦은 상황이다.
메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새 주장이 된 것은 메시의 리더십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가 합류한 뒤 마이애미 선수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팀 연습장에 도착하는 등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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