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집중호우로 가격 상승한 상추·닭 수급안정 대책 추진

입력 2023-07-24 18:21
농식품부, 집중호우로 가격 상승한 상추·닭 수급안정 대책 추진

"시설채소류 높은 가격 예상…폭염도 수급 변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농축산물에 대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 재배 농가와 닭(육계) 사육 농가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다.

배추와 무 등의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폭염이 이어지면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약제 등을 지원하고,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운송비, 수수료 등을 지원해 출하 확대를 도모한다.

공급량 감소에 이번 호우로 폐사 피해가 겹쳐 가격이 오른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적용 물량(3만t)을 내달 말까지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물량 도입을 추진한다.

또 내달부터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농가에 추가로 공급한다.

배추와 무는 7∼8월 가격 상승시 정부 비축 물량(배추 9천t·무 6천t)을 방출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며 "다른 농축산물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폭염 등 기상 여건이 변수"라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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