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사 6곳 정보보호 투자액 153억원…IT 투자의 4%

입력 2023-07-23 06:00
작년 항공사 6곳 정보보호 투자액 153억원…IT 투자의 4%

정보보호 의무공시…대한항공 81억원·아시아나 30억원·제주항공 28억원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정보보호 공시를 해야 하는 국내 항공사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5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고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무화됐다.

국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6곳이 올해 정보보호 의무 공시 대상이며, 이들 항공사는 최근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했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이들 6개 국적 항공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합산 금액은 153억9천만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정보기술(IT) 부문 전체 투자액의 3.9% 수준이다.

정보보호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81억5천여만원을 투자했다. IT 부문 전체 투자액(약 1천557억원)의 5.2%에 해당한다.

지난 2021년 IT 부문 전체 투자액에서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였으나, 지난해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하면서 그 비중이 커졌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이버보안 기획팀 신설 및 사이버보안 전략센터 구축과 함께 재해복구 훈련, 해킹·악성 메일 대비 훈련 실시 등 총 21건의 정보보호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30억7천여만원으로 2021년(18억3천여만원)보다 67.6% 증가했다. IT 부문 전체 투자액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3.4%로 늘었다.

제주항공은 IT 부문 전체 투자액의 3.5%에 해당하는 27억8천여만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또 진에어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5억3천여만원, 에어부산은 4억9천여만원, 티웨이항공은 3억5천여만원이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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