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페이, 국제 신용카드 연계 중국 내 모바일 결제 개시

입력 2023-07-21 11:07
위챗페이, 국제 신용카드 연계 중국 내 모바일 결제 개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앱인 위챗페이가 해외 신용카드와 연계한 중국 내 결제 서비스에 나섰다고 중국청년보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챗페이는 비자(VISA), 디스커버, 다이너스클럽, JCB, 마스터카드 등 5개 국제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중국 내 단기 체류자들의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단기 체류자들도 휴대전화에 위챗페이 앱을 설치하고 신원 확인을 거쳐 이들 신용카드 계좌와 연계하면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제 한도는 1회 6천위안(약 107만원), 월 5만위안(약 890만원)이며 연간 6만위안(약 1천70만원)을 초과해 결제할 수 없다.

200위안(약 3만6천원) 이하 결제는 무료지만, 초과하면 거래 금액의 3%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텐센트는 "식당과 교통료, 상업시설, 호텔, 여행시설 등 중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신용카드 소지자들이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제공 가맹점이 1천만 곳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페이(즈푸바오)는 지난 5월부터 해외 신용카드들과 연계한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1회 한도 사용액은 3천위안(약 54만원)이고 월간 및 연간 한도액은 위챗페이와 동일하다.

중국에서는 노점상들도 사용할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됐으며,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거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현지 모바일 결제 앱을 사용하지 못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들은 대금 결제 때 적잖은 불편을 겪어 왔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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