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과 기후변화 문제 긴밀한 소통 유지하기로 합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이 20일 밝혔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날 밤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6∼19일 중국을 방문해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자오잉민 생태환경부 부부장과 회담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의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의 공감대를 실천하고 기후변화의 세계적인 도전에 협력·대응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또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으로 양국이 협력해 도전에 대응하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추진, 대화와 협력 강화 등 의제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중국 측은 설명했다.
양국은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각자의 정책과 상황을 소개한 뒤 에너지 전환, 글로벌 친환경 산업망과 공급망, 저탄소·탄소제로 기술, 협력 메커니즘 추진 등의 영역에서도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다자간 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하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활동을 지원하며 각 당사국과 협력해 COP28의 성공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회담에는 생태환경부는 물론 외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에너지국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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