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페루음식 한자리에"…한식진흥원 음식문화교류전 열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페루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식진흥원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의 개막식을 열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페루는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닮은 듯 다른 두 나라의 문화를 비교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폴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도 개막식에서 "페루 사람들은 페루 요리의 높은 가치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식진흥원과 주한페루대사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한식과 페루 음식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페루 음식은 '세비체'다. 페루는 어패류가 싸고 풍부해, 해산물을 이용한 세비체를 즐겨 먹는다는 것이 한식진흥원과 주한페루대사관의 설명이다.
으깬 감자에 참치, 닭고기, 게살 등을 채워 만든 '까우사레예나', 한국의 만두와 비슷하게 생긴 '엠빠나다' 등도 이날 행사장에서 제공됐다.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 기획 전시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지난 16일 시작됐고,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0일에는 한식과 페루 음식 쿠킹 클래스가 열리고, 페루의 음식 문화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도 진행된다.
임 이사장은 "이번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이 양국의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음식 문화 교류가 농식품 수출입, 전문 인력 교류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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