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철강업체, 탄소감축 위한 철강부산물 재활용 R&D 협력
산기협, 민간R&D협의체 '시멘트-철강업계 간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철강협회와 철강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산기협은 이날 강원 동해시 쌍용C&E[003410] 공장에서 '탄소감축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시멘트-철강 업계 간 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시멘트·철강 분야 14개 사와 관련 기관 4개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산기협은 지난해부터 5개 분야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탄소중립 분야 협의체 활동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연간 2천400만t 발생하는 철강 슬래그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철강 슬래그 중 재활용 비율은 55%에 머물렀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과 기관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철강 슬래그 재활용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간R&D협의체 탄소중립분야 공정혁신분과장인 김기수 포스코 부사장은 "기업들은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탄소 저감에 노력하고 있으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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