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틀째 오송 침수사고 현장 방문…"최대한 빠른 수습"(종합)
철도복구 긴급점검회의 주재…"점검·예방 완벽히"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아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분들도 계신 만큼 현장 수습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출장지인 폴란드에서 귀국한 직후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찾은 원 장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도 현장을 방문했다.
원 장관은 "비극적인 사고로 매우 참담한 심정이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가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해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난안전 대응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해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하겠다고 원 장관은 강조했다.
원 장관은 "대규모 인명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은 작은 것 하나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만큼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며 "밝혀진 사고 책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문책하고,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제 운영상황실에서 주재한 긴급점검회의에서 신탄진역 인근 무궁화호 탈선 복구 조치 상황 등을 보고받고 "이례적 호우 상황이 계속돼 산사태, 노반 유실 등의 위험이 높은 만큼 경각심을 갖고 사전점검과 예방 활동을 완벽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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