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검사 디지털화…원격검사·전자증서 발급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국의 연안 항·포구를 직접 방문해 이뤄지는 선박검사의 디지털화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 원격검사와 전자증서 발급이 가능해진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14일 그동안 축적한 선박검사 기술력에 스마트 신기술을 융합하는 '2030 선박검사 선진화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는 ▲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선박검사 혁신 과제(원격검사 상용화·전자증서 발급시스템 구축) ▲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검사 디지털화 ▲ 선박 성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안전관리 서비스 개발·보급 추진 등의 방침이 담겼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선박검사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 사고 발생률을 3.5% 수준에서 7년 이내에 2.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우선 올해부터 서남권과 인천권의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선박검사 시 방문검사와 원격검사를 병행한다. 내년부터는 온라인 기반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시스템 운영도 시작한다.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검사장비의 디지털화도 추진해 올해 중 전기추진선박 안전요건의 정량화가 가능한 디지털 검사장비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전국 18개 지사를 통해 연평균 27만5천건의 선박검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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