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차량이용 절도' 사건 하루 평균 2건씩 발생

입력 2023-07-14 10:23
뉴질랜드서 '차량이용 절도' 사건 하루 평균 2건씩 발생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훔친 차량 등을 이용해 가게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약탈해가는 '램 레이드' (차량을 이용한 절도) 사건이 지난 6개월 동안 하루에 평균 2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전날 내놓은 통계 자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6개월 동안 램 레이드류의 사건이 미제 99건 등 최소한 38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에 평균 2건 넘게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경찰은 6개월 동안 램 레이드 사건 기소 건수는 모두 218건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램 레이드 사건과 관련된 86명의 미성년자가 경찰 청소년 부서로 넘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램 레이드 사건은 516건이라고 밝혔다.

매체들은 법무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매점 대상 범죄가 39%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판사는 재판에서 "10대 램 레이드 사건 피고인에게 시민들은 물론 경찰도 램 레이드 범죄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며 이런 종류의 범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범죄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예방책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매점들이 경찰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철저하게 대비함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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