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DGB금융 투자의견·목표가↓…"시중은행 전환은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증권은 14일 DGB금융지주[139130]와 관련,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순이자마진(NIM) 전망치가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8% 낮춘 8천1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올해 연간 NIM 전망치를 기존보다 9bp(1bp=0.01%포인트) 낮춘 2.01%로 적용했다"면서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4천394억원으로 종전보다 8.4% 하향 조정됐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이 진행되고 있지만 금리 하락이 지연되고, 새마을금고 위험 등으로 관리가 강화된 등의 영향을 받아 증권 자회사의 충당금 부담 확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후보로 거론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은행 자회사의 자본 여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 아니라는 점과 확장을 위해서는 자본 여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천3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2%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7.3% 증가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연체율 관리를 위해 2분기 대출채권 매각을 진행하면 이 과정에서 채권매각이익이 발행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대출 중심으로 경쟁 은행보다 양호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면서도 "조달 비용 상승 영향과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성장 때문에 NIM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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