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570대로…美CPI 주시(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2일 0.5% 상승해 2,57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48%) 오른 2,574.7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19%) 내린 2,557.61에 개장해 2,560선 근처에서 공방을 벌이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58억원, 29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천534억원 매도 우위였다.
현지시간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돼 지수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은 미국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해 전월(4.0%)보다 둔화하고, 근원 CPI 역시 5.0% 올라 전월(5.3%) 대비 상승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물가 지표가 향후 추가 긴축 속도를 가늠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다면 최근 상승 요인이 부족했던 증시에 깜짝 모멘텀(동력·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예상치를 웃돌아도 단기 변동성을 주는 데 그치는 등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시장은 11월 FOMC까지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56%)와 SK하이닉스[000660](1.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POSCO홀딩스[005490](5.83%)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LG화학[051910](-0.15%)은 교환사채(EB)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3.78%)과 섬유·의복(2.17%)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운수·창고(1.95%), 종이·목재(1.47%), 통신업(1.46%) 등도 올랐다. 보험(-0.60%), 증권(-0.3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879.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상승한 878.97로 시작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 보합권에서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천8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38억원, 9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5.42%)과 에코프로[086520](-5.74%), 엘앤에프[066970](-1.69%) 등 2차전지 종목이 약세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69%), JYP Ent.[0.52%], HLB[028300](0.16%) 등은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5.83%)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의 재계약 관련 논란으로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2조5천499억원, 10조4천16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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