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과불화화합물 사용제한 대응 어떻게…국표원 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최신 해외 기술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럽연합(EU)의 과불화화합물 사용 제한, 에코디자인 등 미리 준비해야 하는 해외 기술규제 정보와 대응 방안 등이 거론됐다.
지난 3월 EU가 과불화화합물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9월까지 의견을 수렴 중인 데 대해 정부와 수출기업이 대비하는 자리다.
과불화화합물은 내열성과 방수성 기능이 있어 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남아 있다.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 문제도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규제 움직임이 있다.
이와 함께 EU는 지난해 3월 에코디자인 개정안을 발표하고,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적용 품목과 준수 요건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표원은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과불화화합물의 사용 현황 및 대체물질에 관해 확인하고, 수출 품목별 에코디자인 적용 대상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설명회와 함께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 부스도 운영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해외 기술규제는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미리 준비해 대응하면 해외 경쟁사 대비 수출 우위 확보가 가능하다"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롭게 나오는 기술규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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