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자동차 수출 76%↑…신에너지차 보급률 28.3%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7% 늘어난 214만대를 기록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53만4천대가 수출돼 작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160% 증가했다.
'전기차의 힘'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 대국에 오른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1천32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이 기간에 신에너지차의 생산량은 378만8천대로 42.4%, 수출과 내수를 포함한 판매량은 374만7천대로 44.1% 각각 급증했다.
주목할 대목은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 내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전년보다 6.7%포인트 상승한 28.3%에 달했다는 점이다.
업체별로는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수출량이 1천60% 늘었다. 이외에 체리자동차와 창청(長城·GWM)자동차도 각각 170%, 98% 증가했다.
차이신은 1분기에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부진했으나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둔 테슬라와 중국 내 15개 자동차업체는 지난 6일 지나친 가격 인하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공정 경쟁과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106만9천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95만4천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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